자기 전에 침대 머리맡에서 메모를 해도 좋다. 무엇이든 써라.
그 쓰는 행위가 언젠가 당신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다
현장에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물어서 알게 된 정보가 모니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보다 훨씬 가치 있다.
한달의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세세히 읽어라. 생각하면서 읽어라.
반복해서 읽어라. 그게 일주일에 서너 권의 책을 생각 없이 읽는 것보다 낫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글을 쓰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나도 한번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얼마 전, 모 TV프로그램에서 봤더니..
손미나 아나운서가 나와서 유명한 작가를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말해주더군요.
손미나 작가가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물어보니,
그 작가는 '단순해요. 매일 일기를 쓰면 되요.' 라며 어릴적부터 일기를 줄 곧 써왔다고 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일기를 몇년 전부터 써오고 있는데요.
사실 일기를 쓸 때, 한줄만 쓰고 끝내는 일도 많지만
어느날엔 그 날 생각을, 기분을 쓰고 싶은 날은 한칸을 넘어서도 쓰곤 해요.
힘들었던 일이나, 기분 좋았던 일, 황당했던 일 등등..
그렇게 쭈욱 적고나면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터놓는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더라구요.
또 1개월 뒤, 3개월 뒤, 6개월 뒤 한번씩 펼쳐봤을 때,
'아 이때 난 이랬구나, 이런 기분이 들었구나, 이런 다짐을 했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살게 되요. (작심삼일 이긴 하지만 ^^;;)
음.. 얘기가 다른곳으로 빠지게 됐네요.
어쨋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혹은 글쓰기 방법에 쉽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제목만 보면 뭐야~ 배껴쓰기로 연습해? 라는 생각도 들고,
"글쓰기 책" 이라는 제목탓에 아 지루하겠다 생각부터 들 수도 있지만
제가 읽어본 결과,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책장을 넘기면서, 아 오늘은 어떤 새로운 말을 하려나
어디서 또 빵빵 터뜨려주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명로진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해봤어요.
사실 이름도 처음 들어봤을 정도로 이 작가에 대해 알지도 못하구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 이사람 되게 재밌는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이 작가의 다른책도 읽어봐야지 할 정도로 책에 빠져들게 해요.
이 책을 보면,
아 뭐 이런 쉬운걸 알려주고 이 책을 이 돈주고 사라고 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실제로 글을 쓸 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말들을 인용하다보면
이 전에 썼던 글들에 비해 조금이나마 향상된게 눈에 쉽게 보여요.
전문적인 글이 아니더라도 '글을 잘 써보고 싶다. 꾸미는 말을 잘 쓰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써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 책을 꼭 권해 드리고 싶어요.
명로진 작가의 또 다른 책 들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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