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기간 : 6/5~11

 

 

 

 

 

 

 

 

 

 

 

 

 

  %EC%83%89%EC%97%B0%ED%95%84 작사가는 음반업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 나무를 심는 사람이 나무만 알고 숲을 몰라서는 곤란하다.


 

본인은 다른사람들처럼 꿈을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지않고 차근차근 본인의 일을하며 꿈을 이뤘다고 한다.
그덕에 남들처럼 조급해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연히 김형석 작곡가를 만난후 본격적으로 작사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작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이선희<그중에 그대를 만나>, 아이유<잔소리> 등등 유명한 곡들을 많이 써냈다.

작사에 대해 해박한지식이 없는 나로썬,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만의 작곡 노하우와 신경써야할 부분 등을 적어두었기때문에 작곡가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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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6/2~7

 

 

 

 

 

 

 

 

 

 

 

 

 

  %EC%83%89%EC%97%B0%ED%95%84 당신에게 배신감과 상처만 안겨준 그런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고, 

'내가 더 잘하면 좀 달라질까?' 라는 착각에 후회와 미련으로 

뒤섞여버린 망상으로 인해 속상해하는 건 정말 미친 짓이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런 아슬아슬한 관계는 빨리 놓았으면 한다.

 

 

 

사랑에 관한 에세이
오글거리는 내용도 꽤 있다
사랑에 지치고 사람에 지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20대초반까지 읽으면 공감할 내용들이 꽤 있을것같다
어찌보면 이미 많이 들어왔던 내용을 다시 되새기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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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5/18~5/24

 

 

 

 

 

 

 

 

 

 

 

 

 

  %EC%83%89%EC%97%B0%ED%95%84 사람의 자존감에 치명상을 끼치는 건, 부당한 대우 자체보다 부당한 대우에 굴복한 자기 자신인 거다.

 

  %EC%83%89%EC%97%B0%ED%95%84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법> 이란 책에서는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내 삶과 비교하는 것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법이라 이야기했다.

 

  %EC%83%89%EC%97%B0%ED%95%84 월급의 2배짜리 명품백만이 낭비가 아니고, 연예인 걱정만이 낭비가 아니다.

우리 삶에서 곧 사라질 존재들에게 마음의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감정의 낭비다.

 

  %EC%83%89%EC%97%B0%ED%95%84 어쩌다 마주치는 애정 없는 친척에게

웃으면서 열받게 하는 빙그레 썅년에게

아닌 척 머리 굴리는 여우 같은 동기에게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에게

더는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


마음 졸여도, 끙끙거려도, 미워해도 그들은 어차피 인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EC%83%89%EC%97%B0%ED%95%84 아이큐가 지혜를 측정할 수 없고,

친구의 숫자가 관계의 깊이를 증명할 수 없으며,

집의 평수가 가족의 화목함을 보장할 수 없고,

연봉이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할 수는 없다.


진정한 가치는 숫자로 측정되지 않는다.

 

  %EC%83%89%EC%97%B0%ED%95%84 누군가 당신에 대해 비난이 포함된 판단을 내린다면

당신이 알아야 할 점은


첫째, 그건 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 견해일 뿐

그 사람이 솔로몬이나 프로이트는 아니라는 것.

둘째, 그것이 당신을 향한 비난이라면

해야 할 일은 화를 내거나 슬퍼하는 게 아니라

비난의 진실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

그 비난이 진실이라면 안 좋은 점을 고치는 계기로 삼으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그저 상대 내면의 문제에서 비롯된 거짓이라면

그냥 개가 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

셋째, 만약 개가 계속 짖으면?

가만히 듣고 있지 말고, 마땅히 그 책임을 물으시라.


  %EC%83%89%EC%97%B0%ED%95%84 우리 자신에게 결핍된 부분을 가진 누군가를 볼 때,

그 사람의 인생은 완벽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EC%83%89%EC%97%B0%ED%95%84 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약간의 근자감과 어느 정도의 개썅마이웨이 정신이 필요하다.


  %EC%83%89%EC%97%B0%ED%95%84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차라리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받겠다. - 커트 코베인


  %EC%83%89%EC%97%B0%ED%95%84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의 경험과 부모의 양육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

부모와 애착 경험이 부족하거나, 학대, 조롱, 방치, 비난을 경험한 경우

자존감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


  %EC%83%89%EC%97%B0%ED%95%84 자아효능감이란 자신을 돌보며 현실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 신뢰이자 자신감이고

자기 존중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EC%83%89%EC%97%B0%ED%95%84 스스로를 충분히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 사회의 시선에 끌려 사는 것으론

결코 자존감에 닿을 수 없다. 그렇기에 단단한 자존ㄴ감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은 분명하다.

'나답게 살아가는 것.'


  %EC%83%89%EC%97%B0%ED%95%84 많은 부모는 아이의 나약함과 열등함을 이유로 자율성을 허락하지 않으며,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빼앗았다. 과정없이 어른이라는 결과만 남은 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기에 나이를 먹어서도 멘토를 찾아 다닌다.


그러나 혜민스님도, 한비야도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지 못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경험과 탐색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익히는 일이다.


  %EC%83%89%EC%97%B0%ED%95%84 우리는 그저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살아갈 뿐이다.

그 삶이 부모님 기대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건

사랑이 아닌 채무감이자 강박일 뿐.

내 삶을 책임지는 것이 나의 몫이라면

자식이 부모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부모님 몫이다.


  %EC%83%89%EC%97%B0%ED%95%84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믿을 떄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 결과까지 책임질 때 얻어진다.


  %EC%83%89%EC%97%B0%ED%95%84 어떤 이들은 취향에 고하를 나누고 같은 취향을 강요하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취향의 차이는 누가 더 열등하거나 우월해서가 아니며

강요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EC%83%89%EC%97%B0%ED%95%84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까지 염려하며 완벽한 안전을 얻고자 하는 건,

멸균 공간에서 냉장되어 살아가길 바라는 것과 같다.

삶의 안정감은 불확실을 완벽하게 제거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불확실과 맞서며 얻어진다.


  %EC%83%89%EC%97%B0%ED%95%84 당신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건, 당신이 어떤 문제와 결핍을 가졌던

그 무엇이건 착각하지 마라. 다 정상이다.


  %EC%83%89%EC%97%B0%ED%95%84 걱정은 대체로 비합리적이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에서 촉발된다.

그렇기에 과장된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막장드라마 급의 개연성을 가진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EC%83%89%EC%97%B0%ED%95%84 당신의 걱정을 들여다보자. 일어날 확률이 낮은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의 괴로움은 당신이 쓴 엉터리 각본 때문이다.


  %EC%83%89%EC%97%B0%ED%95%84 만약 당신이 어떤 지점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동안 가짜 해결책에 매달리고 있던 건 아닌지

문제의 실체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결국은 두려웠던 문제의 실체와 마주하고

걱정을 계획으로 치환시켜야 한다.


  %EC%83%89%EC%97%B0%ED%95%84 감정이란 건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틀어막는다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상실은 씻겨 내려가지 못한 채.

우울이라는 웅덩이로 고이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EC%83%89%EC%97%B0%ED%95%84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상황은 변함없더라도

힘이 들면 힘들다고 투정 부려야 하고

못 버티겠으면 잠깐은 멈춰 설 줄 알아야 한다.

언제나 괜찮다며 마음을 다잡을 수 없고 늘 강한 사람일수도 없다.

누구도 당신을 대신 지켜줄 수 없고,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고 조금은 무책임해도 된다.

책임감을 논하며 질식할 때까지 스스로를 방치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한 일은 없다.


  %EC%83%89%EC%97%B0%ED%95%84 누군가 이차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이차방정식이 아닌

그 사람의 이해력 부족에 있듯이 누군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이해력 문제일지 모른다.

그러니 그들에게 쩔쩔 맬  필요도 없고

우리를 증명하려 애쓸 필요도 없다.

 

 

책 제목에서처럼 다른 사람 눈치보느라 나를바꿔가는것이아닌

있는 그대로 살아가라는 내용들이 실려있다.


남의 눈치 보지말고, 타인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가장먼저 돌봐야하는 건 나 자신이라고.

적당한 겸손은 필요하지만 적당한 근자감도 필요하다고. 자기 자신을 너무 낮추지 말란다.


사회에도 관심이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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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5/1~18

 

 

 

 

 

 

 

 

 

 

 

 

 

  %EC%83%89%EC%97%B0%ED%95%84 우리의 시간은 애플과 삼성이 만든 스마트폰이 공짜로 빼앗아간다.

게다가 돈도 우리가 낸다. 또한 그들이 만들어 놓은 창을 통해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서비스가 침투해

또 우리의 시간을 빼앗고 메시지가 오지 않는 시간에는 게임회사가 나타나 우리의 주의를 독점한다.

 

  %EC%83%89%EC%97%B0%ED%95%84 아기는 자기를 덜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에 들려고 애쓴다고 한다.

자기를 사랑하는 게 확실한 부모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기를 마뜩지 않아하는 부모의 마음에 드는 게 생존에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C%83%89%EC%97%B0%ED%95%84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데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 의사와 간호사를 연기합니다.

인간은 원래 연극적 본성을 타고 납니다. 이 본성을 억누르면서 성인이 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되려는 욕망, 다른 사람인 척하려는 욕망을 억누르면서 사회화가 되는 겁니다.

 

  %EC%83%89%EC%97%B0%ED%95%84 놀랍게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의 93퍼센트가 예측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아직 진실의 순간과 맞딱뜨리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C%83%89%EC%97%B0%ED%95%84 소비자들의 패턴은 빅데이터가 되어 쌓이고 분석된다. 트위터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중에는 

트위터 아이디를 제공하기만 하면 사용자가 몇 시에 기상해서 몇 시에 취침하는지를 알려주는 것도 있다.

트위터가 가장 내밀한 침실에서의 행동까지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것에 사용자들은 새삼 놀란다.

 

 

생각보다 잘 안 읽히던 책.
보다, 읽다, 말하다 시리즈 중 하나
나에겐 생소한 단어들이 꽤있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의 저자로 F.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를 번역했다고 한다.
김영하 작가 개인의 사상이 많이 표출되어있는 느낌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었던 얘기들을 다시 풀어 놓았다.


 

 

 

 

읽은 기간 : 4/20~28

 

 

 

 

 

 

 

 

 

 

 

 

 

  %EC%83%89%EC%97%B0%ED%95%84 나는 <똥파리>의 강한 외양에 무분별한 혐오를 느껴 이 영화의 아름다운 면모를 채 알아채지 

못할 사람들이 아쉽고 안타깝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현실이라고 해서 그 현실을 무시할

권리 따윈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실제 타인에게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나로 화장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그래봤자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체가 될 뿐이다.

사람은 누구도 완전할 수 없다. 책임감이 동반되는 관계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렇다.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는다는 건 타인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그만큼 더 겹쳐졌다는 의미다.


  %EC%83%89%EC%97%B0%ED%95%84 존경과 권위는 스스로 선배라고 선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행동과 품위, 아껴 보고 배울 점들로부터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인간은 그러니까 어차피 과거를 생각할 때마다 조금씩 죽는 것이다.

그 과거의 크기에 두려워하지도 슬퍼하지도 좌절하지도 말고, 바로 지금 이 순간 짊어질 수 있는

꼭 그만큼씩을 가지고 살아나가면, 그것이 평범한 어른이다.


  %EC%83%89%EC%97%B0%ED%95%84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주변 세계를 향한 애정을 조금씩 잃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EC%83%89%EC%97%B0%ED%95%84 끝까지 나를 책임지고 챙긴 건 엄마였다. 몇 푼 안 되는 돈이라도 지원해주기 위해

엄마는 친가 식구라는 사람들에게 뺨을 맞아야 했고 리어카를 끌어야 했다.

그렇게, 우리 엄마는 나를 만들어냈다. 우리 엄마는 내게 충분히 존중받아야만 한다.


  %EC%83%89%EC%97%B0%ED%95%84 책을 읽지 않으면 내가 아는 것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웹상의 DB를 상상해보라.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EC%83%89%EC%97%B0%ED%95%84 경험만 많이 쌓으면 주변 세계와 격리된 꼰대가 도비니다. 종류가 무엇이든 책을 읽으세요.

가장 오랫동안 검증된 지혜입니다.


  %EC%83%89%EC%97%B0%ED%95%84 우리가 우리 행동과 생각의 준거를 과연 세상의 소위 '현실'이라는 것으로부터

찾아야 하는 것일까. 그것이 좀더 어른스럽게 정당한 것일가.


  %EC%83%89%EC%97%B0%ED%95%84  세상은 누군가에 대해 한번 내린 판단을 쉽게 뒤집지 않는다.

그것이 왜곡된 진실이라도 마찬가지다. 굳이 헤집어 진실을 따져볼 의지 따윈 드물다.


  %EC%83%89%EC%97%B0%ED%95%84 세상은 얼마나 쉽게 이유를 만들고 합리를 씌워 결과를 만들어내는가.

누군가의 신념을 매도하고 개성을 희롱하고 사실을 왜곡하기에 편리한 곳인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아무도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누군가는 괴물이 된다.


  %EC%83%89%EC%97%B0%ED%95%84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처리하는 절차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양 행동하면서 

가능한 재빠르게 판단해 단죄히고 눈앞에서 서둘러 치워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EC%83%89%EC%97%B0%ED%95%84 불의를 보고 괴로워하는 정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사적인 복수심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그 용기는 자신의 판단이 완전한 정의이며 옳은 일이라는 결연한 확신으로부터 나온다.

 

 

 

 허지웅 개인 삶에 대해 조금은 엿볼수 있었던 시간.

이석원 책과도 비슷한 느낌이든다
솔직하고 가감없이 다 꺼내어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참 많이 아팠겠다. 연민이 느껴진다

사회적인일에도 관심이 많아보인다.
영화에 대해서도 꽤 많은지식이있어보인다. 라고 생각하다보니 영화평론가이기도 했었지.

허지웅 본인에 대한 이야기 반, 영화에 대한 소개 반 정도로 나뉘어져있다.

개인적으로는 허지웅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점은 좀 아쉽다.



 

 

 

 

읽은 기간 : 3/26~4/3

 

 

 

 

 

 

 

 

 

 

 

 

 

  %EC%83%89%EC%97%B0%ED%95%84 바로 이 순간이다. 내가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었던 이유. 거창할 필요가 있나? 

그저 엄마가 '노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좀 더 정중히 표현하자면 엄마가 아무런 걱정 없이 어린아이처럼 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EC%83%89%EC%97%B0%ED%95%84 리장 고성이 유명해진 건 지진 때문이다. 1996년 리장이 속한 원난성 일대에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리장 고성 내의 전통 가옥들은 아무런 피해없이 멀쩡했다. 발 빠른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알리고자

리장 고성에 많은 돈을 투자했고, 1999년 이에 화답하듯 유네스코가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서서히 이름이 알려졌다. 

그때부터 대대적으로 진행된 개보수 끝에 리장 고성은 관광지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EC%83%89%EC%97%B0%ED%95%84 이런게 진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어제까지도 모르던 사람들과 오늘 만나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를 지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많은 여행자들이 말한다.

'여행은 곧 사람'이라고.

 

  %EC%83%89%EC%97%B0%ED%95%84 나는 갑자기 모든 게 힘들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나.
왜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딱히 무엇 때문에 화가 났기보다는 그냥 매일 마주하던 상황들이
갑자기 맘에 들지 않아 짜증이 밀려올 때 말이다.

  %EC%83%89%EC%97%B0%ED%95%84 워낙 속말을 잘 내뱉지 않는 엄마였다. .. .어떤 때는 엄마의 진짜 마음을 알 길이 없었다.

얼굴은 별로라는 표정인데 말은 괜찮다고 하니 나도 어째야 할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믿고 따라오는 엄마에게 한없이 고마웠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함께 긴 여행을 하는 건

처음이라 모든 걸 결정하고 진행하는 게 힘들 때가 있었다. 그리고 속을 잘 풀지 않는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는 게 때론 피곤할 때가 있었다. 


  %EC%83%89%EC%97%B0%ED%95%84 나도 어떻게든 이 여행에서 오래 버텨보려고 아등바등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강 위를 떠다니는 백조라고 해야 할까.

엄마는 물 위에 드러난 나의 멋진 모습만 보고 감탄하지만 나는 그저 물밑에서

죽을 둥 살 둥 미친듯이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엄마가 다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엄마가 열대어를 간질이는 건지,

열대어가 엄마를 간질이는 건지 바닷물이 기분 좋게 출렁거린다.


  %EC%83%89%EC%97%B0%ED%95%84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종종 교전을 벌일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때문에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 도장이 찍혀 있으면 대다수 중동 국가의 입국이 거부된다.

하지만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시리아 내전으로 어차피 중동 원정이 힘들어졌다.

그리고 이집트,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고 있는 거의 유일한 중동 국가라

자유로운 입출국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집트 다합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 투어가 가능한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큰 규모 때문에 바다라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강.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사해'는 염분이 보통 바다의 5배가 넘어 생물이 살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높은 염분은 사람을 수면 위로 뜨게 만든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사해엔 공중부양하듯 물 위에 떠 있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키만 큰 30대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그들의 세계여행 이야기.

여자친구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엄마랑? 주변사람들은 의아했다고 한다.
그치만 남편과, 엄마를 여의고 가끔 쏟는 엄마의 눈물을 보고 엄마에게 헌정여행을 시켜주고 싶었다는  멋진 아들.

책 속에는 엄마  카메라 속에담긴 사진과 글~ 아들의 사진과 글이 들어있다.

적당한 위트가 있는 말솜씨에 여행도 좋아하고 글도 잘쓰고 사진까지 잘찍는 작가. 

책을 읽으며 혼자 풋풋 웃어댔다~ 그리고 이 작가의 여행기를 한권 더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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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3/21~25

 

 

 

 

 

 

 

 

 

 

 

 

 

  %EC%83%89%EC%97%B0%ED%95%84 내게는 울림이 있었다. 이 책들 때문에 알지 못하던 세계로 연결되었다. 

이 책들 때문에 인생의 계획을 바꾸기도 했다. 이 책들 때문에 회사 가는 일까지

즐거워졌던 아침이 있었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때의 나는 기억한다.

사람은 안 변한다지만 이 책들 덕분에 잠깐 동안이라도 변했던 나는 기억난다. 

그게 내가 책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의 어쩌면 전부일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몯느 독서는 기본적으로 오독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오독의 순간도 나에겐 소중할 수 밖에 없다.

그 순간 그 책은 나와 교감했다는 이야기니까. 그 순간 그 책은 나만의 책이 되었다는 이야기니까.

그때 나를 성장시켰든, 나를 위로했든,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든, 그 책의 임무는 그때 끝난 거다.


 %EC%83%89%EC%97%B0%ED%95%84 일어날 객관적 사태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은 단지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나의 주관적 태도일 뿐입니다.

나는 다만 내가 어쩔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나 자신의 주관적 태도를 고상하게 만들 수 있을 뿐인 것입니다.

 

 %EC%83%89%EC%97%B0%ED%95%84 봄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닳도록 돌아다녔건만,

돌아와보니 봄은 우리 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다.

 

 %EC%83%89%EC%97%B0%ED%95%84 만약은 어디까지나 만약이다.

가보지 않았기에 알지 못하고, 선택하지 않았기에 미련만 가득한 단어이다.

그 모든 만약에 대한 답은 하나뿐이다. 나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라는 답

 

 %EC%83%89%EC%97%B0%ED%95%84 네덜란드로 돌아갈 때쯤이면 이 그림을 완성할 것 같아. 이번 겨울에는 또 다른 곳에 가서 내내 그림만 그리려고.

근데 여기가 너무 싸고 좋아서, 여기 또 올 것 같기도 해.

순수한 열망이었다. 뭐가 될 것 같다는 욕심도 없이, 남들이 어떻게 볼까,

여기까지 왓는데 뭐라도 봐야 하지 않을까, 어디라도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도 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다. 펄펄 끓는 욕망도 아니었고, 자신을 위한 담담한 바람이었다.


 %EC%83%89%EC%97%B0%ED%95%84  "엄마, 친구가 오늘 학원 가지 말자고 그러는데, 학원 빠져도 괜찮나?"

'니 학원을 니가 알아서 해야지. 내한테 물어보면 우야노'
엄마가 내 수학학원 진도를 아는 것도 아니고, 오늘 수업이 얼마다 중요한지를 아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엄마 말은 토씨 하나 틀린 구석이 없었다. 그건 내가 아는 거였다. 내가 판단할 문제였다.


 %EC%83%89%EC%97%B0%ED%95%84 어떤 부모가 안 그렇겠냐만은, 나에 대한 엄마의 믿음은 신앙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

방치에 가까운 그 방목이 아니었다면, 나는 울타리 안에서 영원히 머물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울타리만 넘어가면 더 풍성한 풀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울타리 안에서 먹을 풀이 없다고 투덜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어떤 믿음은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멀리멀리 떠나보낸다. 그래도 된다는 용기를 준다.


 %EC%83%89%EC%97%B0%ED%95%84 엄마 '가'군에 서울에 있는 대학교랑 경산대 한의대가 있는데 어디에 내지? 요즘 한의대가 뜬다네
엄마는 가르치던 학생의 피아노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창밖을 가리키며 한마디를 했다.
저기 말이가? (엄마 학원 바로 앞에 경산대 한의대가 있었다.)
"응"
대구에서 좀 떠나도
나는 방으로 돌아왔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원서를 냈고, 결국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
엄마는 단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품에서 떠나 자신의 길을 가는 딸에 대해서.
혼자 서울에 사는 딸의 안전에 대해서.
다만 그 순간 엄마는 걱정되었던 것이었다.
자기처럼 딸도 대구를 떠나지 못할까 봐. 딸의 인생이 답답해질까 봐.
어쩌면 그 순간이 엄마가 내 인생에 가장 크게 개입한 순간일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어떤 부모가 안 그렇겠냐만은, 나에 대한 엄마의 믿음은 신앙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

정말 어릴 떄부터 그랬다. 방치에 가까운 방목 아니냐면서 내가 엄마를 놀리지만,

나도 알고 엄마도 안다. 그 방목이 아니었다면, 나는 울타리 안에서 영원히 머물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울타리만 넘어가면 더 풍성한 풀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울타리 안에서 먹을 풀이 없다고 투덜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믿음은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고, 멀리멀리 떠나보낸다. 

그래도 된다는 용기를 준다. 내 맘대로 해도 결국 엄마는 나를 믿을 거니까. 엄마는 그럴 거니까.


 %EC%83%89%EC%97%B0%ED%95%84 쓴다는 것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 중 하나이다.


 %EC%83%89%EC%97%B0%ED%95%84 나는 쓴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쓴다.

아무도 못 보는 곳에도 쓰고, 모두가 보는 곳에도 쓴다. 쓰고서야 이해한다.

방금 흘린 눈물이 무엇이었는지, 방금 느낀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왜 분노했는지, 왜 힘들었는지, 왜 그때 그 사람은 그랬는지,

왜 그때 나는 그랬는지. 쓰고 나서야 희뿌연 사태는 또렷해진다.

그제야 그 모든 것들을 막연하게나마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쓰지 않을래야 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나에겐 타임머신도, 두 번의 기회도, 좋은 머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쓸 수밖에 없다. 쓰면서 그 막연함을 약간이라도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

글을 쓰면 적어도 복기할 기회가 주어지니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니까.

내 감정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게 되니까.

그 사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

아니, 이해해보려고 적어도 노력해볼 수는 있으니까. 

그러니 쓴다는 것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 중 하나이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EC%83%89%EC%97%B0%ED%95%84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는 쓸 말이 없었다.

나를 위로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았으니까. 

그는 내게 어떤 상처도 주지 않았으니까.

자연스럽게 일기장은 서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나는 깨달았다.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나는 썼구나.

그러니까 아빠의 죽음 앞에서도 나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서랍 속 일기장을 꺼냈던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그런 세계였다. 이 세계는. 마침표 하나에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 세계.

모든 것들이 정확하게 제자리에서 기능을 해줄 때 겨우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세계.

15초에 들어가는 한 문장을 위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는 세계.

어쩌다 보니 내가 그 세계에 들어와 있었다.


 

 

 

이름은 김민철이지만, 여자 작가. 
11년째 박웅현 CCO 팀에서 일하고 있고 sk텔레콤, 네이버 등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한다.

모든 요일의 여행이라는 책도 읽었는데 이번엔 기록!을 읽었다.

기억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카피라이터.
아주 가까이에 피아노학원을 운영했던 엄마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던 엄마친구, 음악을 사랑하는 남편 옆에서 음악과 가까이 살고있는 사람.
책을 정말 다양하게 많이 읽었단다. 톨스토이 알베르카뮈 등~ 나에겐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던 책들까지도~

배움에 욕심이 많았고 그걸 다 하게 한 엄마. 방목하는 엄마에게서 자란 딸. 풀어두어도 일정한 선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엇나가지 못하지 않았을까..

 

 

 

 

읽은 기간 : 3/13~3/20

 

 

 

 

 

 

 

 

 

 

 

 

 

  %EC%83%89%EC%97%B0%ED%95%84 그저 마음 하나면 무엇도 상관없이 이어가도 되는 게 인연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얼마나 멍청한 생각이었는지를 알아가게 돼. 마음만으로 되는 건 무엇도 없다고,

그 이상의 절묘함, 운명적임, 적절한 시기를 함께 하는 것.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인 건 아니더라고


 %EC%83%89%EC%97%B0%ED%95%84 사람들이 서로의 스펙을 묻고, 진열하고, 서열화하는 것은, 사람 볼 줄 아는 능력을 상실해가기 때문이다.

사람 눈빛과 낯빛 보면 대충 알고, 몇 번 말 붙여보면 더 또렷이 느낀다.

글 쓰는 것, 사람 대하는 것을 보면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직관을 가지려면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EC%83%89%EC%97%B0%ED%95%84 프랑스 책들을 사 보면, 책날개에 저자의 얼굴은커녕 이름 말고는 소개 한 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껏 독자에게 친절을 베푸는 출판사가 있다면, 저자가 같은 출판사에서 낸 책들의 목록을 알려주는 정도.

이 프랑스식 불친절을 책에 대한 존중이며, 결국 독자에 대한 존중이기도 하다.

어떤 편견이나 선입관도 없이 책과 직접 대면하라는 주문이다.


 %EC%83%89%EC%97%B0%ED%95%84 아무도 없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칼리와 함께 내려오는데, 칼리가 저 끝을 가리킨다.

"엄마, 저 담배꽁초 좀 봐." 에스컬레이터가 접혀 들어가는 마지막 계단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있었다. 자꾸만 내려오는 계단에 치어 쉼 없이 통통 튀어 오르고 있는 모습이 마치

구타를 당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칼리는 담배꽁초를 구해주고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무생물인 줄 알지만, 저 담배꽁초가 정말 불쌍해 보였어. 아, 이제 좀 편하겠다"

세상의 미물들이 겪는 고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졌다는 것,

소중한 능력이다. 문득 이 아이가 나보다 커 보였다.


 %EC%83%89%EC%97%B0%ED%95%84 도움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상처받는 것이다. 도움은 도움을 주는 쪽에 절대적인

선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는 쪽의 자기 자존의 정당한 몫을 해치기 때문이다. - 김훈


 %EC%83%89%EC%97%B0%ED%95%84 갈비뼈를 내주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그리하고 멀리 달아날 것.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자기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마지막 결정적인 지점에선

묵묵히 바라만 볼 것. 자식이 맞이해야 할 고난과 역경을 부모가 대신 맞아주지 말 것.

남의 인생을 결코 대신 살아주려고 애쓰지 말 것. 남의 고난을 대신 짊어지는 자,

결국 상대의 자존을 빼앗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영혼의 근육을 키우는 훈련의 첫 단계는 타인의 자리에 서서 그 사람의 심정을

헤아려 보는 것이라고 인디언들은 말한다. 어쩜 그것만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우리에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그것이므로.


 %EC%83%89%EC%97%B0%ED%95%84 세상은 지금보다 느린 속도로 돌아가야 한다. 불필요하게 빠른 속도에 목숨 바쳐 순응해봤자,

늘어나는 건 부자의 곳간에 썩어 나는 돈뿐이다. 

인간들에게 필요한 건 썩어버릴 더 많은 재화가 아니라, 휴식이다. 

방황하고, 음미하고,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작가는 문화축제와 공연등을 기획하다 프랑스로유학을 갔다고 한다.

빨리빨리 한국과 느릿느릿 프랑스를 비교해주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급할필요가 없는데도 항상 쫓기든 산다. 어찌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계같이 돌아가는 사람 말고, 온정이 넘치는 사회이길 나 또한 바란다.

작가가 프랑스에서 딸과 지낸 일련의 사건들을 주욱 기록해놓은 책!
작가의 딸 칼리가 학교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터득하게되는 행동들을 보니 

프랑스의 교육을 획일화된 교육관의 우리나라도 어느정도는 따랐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이슈가 되었던 정치관련 내용들도 많은편이다
정치에 대한 내용이 꽤 있고 정치색도 꽤 있는편이라 읽기 부담되는 내용도 있었다.

 

 

 

 

읽은 기간 : 3/9~13

 

 

 

 

 

 

 

 

 

 

 

 

 

  %EC%83%89%EC%97%B0%ED%95%84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에 따르면, 비관주의자들은 하는 일마다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과정을 '인지왜곡'이라고 합니다.

인지왜곡은 뇌를 부정적 방향으로 세뇌시켜서 일상생활 전반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만들고,

자신감도 떨어뜨립니다. 회복탄력성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EC%83%89%EC%97%B0%ED%95%84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사람이 분명 있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알겠다.


어린 시절 치기 어린 사랑은

그저 마음 하나만으로 전부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도리아 나약해지는 것 같다.


 %EC%83%89%EC%97%B0%ED%95%84 사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마냥 그렇게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정작 따지고 보자면 혼자인 순간보다 더 많은 것들에 신경을 써야했다. 왜냐하면 나는 나이면서도,

너의 인연이라는 꼬리표가 늘 함께 하니 나보다 널 더 수정히 여겨야 했기에.


 %EC%83%89%EC%97%B0%ED%95%84 우리들의 로맨스는 지극히 단순했다.

철없던 시절의 난 로맨스란 참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매일을 영화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널 만나고야 알았다.

사랑은 2시간짜리 영화처럼 서로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아침 연속극 같은 것이라는 걸.


 %EC%83%89%EC%97%B0%ED%95%84 너와 이별하고 날 무던히도 괴롭혔던 것들은 함께 놀러간 곳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아니라,

지겹도록 익숙한 것들이었다. 그 작은 흔적들, 사소한 습관들. 그것들은 문득 내 삶을 덮친다.

우리가 함께 보던 예능을 혼자 보는 것, 네가 좋아하던 과자를 너 없이 먹는 것,

우리가 함께 덮던 이불 속에 나 홀로 잠드는 그 모든 것들.

추억이라고 할 것도 없는 우리들의 단순한 일상이야말로 사실은 가장 소중했던 것이라는 걸 후에야 깨달은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당연한 것들이라고 소중하지 않다는 법은 없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특별한 것들만 소중하다 착가하고 있는 것일까.

특별한 것들은 그저 내 삶을 스쳐지나갈 뿐이지만, 당연한 것들은 내 삶에 머물던 것들이기에,

그것들을 놓쳤을 때 더 아프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당연할수록 소중하다는 것을 난 이제 안다.

그리고 그 당연했던 것들 또한

언젠가는 당연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EC%83%89%EC%97%B0%ED%95%84 사랑을 함에 있어서 자신을 전부 비워내고

그 사람으로 채워내지 말아라.

그러한 사랑은 결국,

항상 상대에게 목이 말라

갈구하는 사랑이 될 터이니.


 %EC%83%89%EC%97%B0%ED%95%84 당신을 기쁘게 해주려 기억하던 당신의 습관들이 나 자신이 되어간다는 것,

당신이 떠난 뒤에도 습관이라는 흔적들로 내 안에 당신이 남아있다는 것.

당신은 알까 그 사소함이 나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EC%83%89%EC%97%B0%ED%95%84 혼자일 때, 사랑하려 애쓰지 마라. 삶에 있어서 사랑한다는 건 참 중요한 일이지만 혼자임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진짜 사랑을 할 수 없다. 외로움에 목이 말라 찾아낸 사랑은 결국 갈증이 해소되면 그저 소홀해질 뿐.

나 자신이 나로 충만할 때, 이 모든 걸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랑이야 말로 진정한 사라아에 가까울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성공을 위해 전진만 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성공에만 집착하는 나머지 때론 올바름에 대해서 잊고는 한다.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을 가졌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냐'인데 말이다.

우리가 죽을 때 무엇을 가졌는지 사실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살아왔냐'만이 중요할 뿐이지.


 %EC%83%89%EC%97%B0%ED%95%84 당신을 아프게 하는 인연이 떠났음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그 아픔 때문에 너에게 기쁨만 안겨줄 사람이 다가올 때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이 새벽엔 떠나간 인연에 아파하기보다,

소중한 사람들 떠올리며 웃음 짓는 밤이었으면.


 %EC%83%89%EC%97%B0%ED%95%84 사랑이라는 걸 얘기할 때마다 우리들은 날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물으며

크기를 따지려 하지만 내가 두 번의 사랑의 실패를 경험하며 느낀 건 사랑에 크기란 없고

그저 다른 향과 색을 지닌다는 것이에요. 각각의 사랑은 고유하며 비교할 수 없답니다.

모두 각자의 색을 지니며 그것들은 내 삶에서 그것만의 개성을 지닌 상태로 평생을 회상하게끔 되는 것이에요.


 

 

사랑에 관한 조언, 경험, 그외 독자에게 하고싶은 말을 적은 책

한 여자의 관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 겪게되는 감정 혹은 생각들을 풀어냈는데
너무나 감성적이라기보단 절제된 감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가끔은 절제된 감정이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는법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문장들이 참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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