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기간 : 1/16~1/25

 

 

 

 

 

 

 

 

 

 

 

 

 

  %EC%83%89%EC%97%B0%ED%95%84 의사의 의무는 죽음을 늦추거나 환자에게 예전의 삶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삶이 무너져버린 환자와 그 가족을 가슴에 품고 그들이 다시 일어나 자신들이 처한 실존적 상황을 마주보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돕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쌓이고 쌓인 경험들이 삶의 세부사항들에 의해 마모되어버리는. 바로 이런 순간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현명해지는 순간이다.


 %EC%83%89%EC%97%B0%ED%95%84 놀랜드는 어렸을 때 손가락으로 할머니의 피부를 꾹 누른 뒤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 얼마나 걸리든지 지켜보는 장난을 쳤다. 전과 다르게 짧아진 호흡과 함께 이런 노화 현상은 하라머니의 '울혈성 심부전이 서서히 진행 중이며, 오래된 피가 오래된 폐의 오래된 조직에서 가져 나오는 산소의 양이 현격하게 줄었음을' 보여주는 징후였다.


 %EC%83%89%EC%97%B0%ED%95%84 때때로 죽음의 무게가 손에 잡힐 듯 뚜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스트레스와 고통이 공기 중에 감돌았다. 평소에는 그 공기를 들이마시면서도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처럼, 공기의 무게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 날도 있었다. 또 어떤 날은 끝이 보이지 않는 여름날의 정글에 갇혀 온몸이 땀에 젖은 채, 환자의 가족이 흘리는 눈물을 비처럼 맞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EC%83%89%EC%97%B0%ED%95%84 신경외과의의 진단을 들었을 때 환자의 눈빛이 바로 그렇다. 때로는 그 소식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뇌파가 일시 중단되며 고통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을 '심인성'증후군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경험하기도 하는 졸도의 심각한 형태이다.


 %EC%83%89%EC%97%B0%ED%95%84 최고참 레지던트가 되자 나는 거의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했고 성공과 실패의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주어졌다. 


 %EC%83%89%EC%97%B0%ED%95%84 긴장감 높은 분야의 의사는 삶과 정체성이 위협받고 삶이 굴절되는 가장 위급한 순간에 환자를 만나게 된다.


 %EC%83%89%EC%97%B0%ED%95%84 나는 나 자신의 죽음과 아주 가까이 대면하면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동시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저자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마지막 2년의 기록을 담은 책. (참고:네이버)

작가의 학창시절부터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적혀있다. 시체를 해부하는 과정도 자세히 적혀있다.

본인이 환자가 되기 전 까진 치료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몰랐다고 한다

의사로서  의학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자기병세에 대해 기록을 빼놓지 않은 멋진 사람.
죽음을 코앞에 두니 남은 가족을 위해 미래 계획을 더 꼼꼼히 체크한 작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의사로서 더 잘 알기때문에 더 두려웠을 것 같다

마지막을 함께하는 이 부부의 모습도 너무 안타까웠다
지금 현재 생활에 권태감이 든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읽은 기간 : 1/15~16

 

 

 

 

 

 

 

 

 

 

 

 

 

  %EC%83%89%EC%97%B0%ED%95%84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다른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EC%83%89%EC%97%B0%ED%95%84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 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EC%83%89%EC%97%B0%ED%95%84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너무 어리석지도 말게 하소서.

너무 나서지도 말고,너무 물러서지도 말게 하소서.

너무 거만하지도 말고,너무 겸손하지도 말게 하소서.

너무 떠들지도 말고,너무 침묵하지도 말게 하소서.

너무 강하지도 말고,너무 약하지도 말게 하소서.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입니다.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입니다.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C%83%89%EC%97%B0%ED%95%84 만일 단지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이 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보리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을 확실히 말하리라 

덜 후회하고 더 행동하리라 

또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두 불러 봐야지

 

 %EC%83%89%EC%97%B0%ED%95%84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도 나 있었지.

바닥에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 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왜냐하면 얘야 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까.

난 아직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EC%83%89%EC%97%B0%ED%95%84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EC%83%89%EC%97%B0%ED%95%84 모든것을맛보고자하는사람은

어떤맛에도집착하지않아야한다

모든것을알고자하는사람은

어떤지식에도매이지않아야한다

모든것을소유하고자하는사람은

어떤것도소유하지않아야한다

모든것이되고자하는사람은

어떤것도되지않아야한다

자신이아직맛보지않은어떤것을차으려면

자신이알지못하는곳으로가야하고

소유하지못한것을소유하려면

자신이소유하지않은곳으로가야한다


 %EC%83%89%EC%97%B0%ED%95%84 만일 너 자신을 남과 비교한다면 너는 무의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세상에는 너보다 낫고 너보다 못한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

 

 

 

여러 시를 묶어 한 권으로 펴낸 책
마음에 울림을 주는 시들도 있고
아닌 시들도 있었다
이 얇은 책 한권을 덮고나서
아직 나는 한참 어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같은 사람이 읽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그래서 단숨에 읽어낼 수 있었다 



 

 

 

 

읽은 기간 : 1/11~1/14

 

 

 

 

 

 

 

 

 

 

 

 

 

  %EC%83%89%EC%97%B0%ED%95%84 슬프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인생에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운명은 인간을 배려하지 않으니까.


 %EC%83%89%EC%97%B0%ED%95%84 삶이란 누구에게나 고분고분하지 않고 우린 모두 나름대로의 암세포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타인이 되어 앓아보기 전에는 그 무게와 고통을 짐작할 수 없으니 나의 세포들을 꺼내어 시시콜콜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


 %EC%83%89%EC%97%B0%ED%95%84 소망하지 않은 일들이 인생에서 너무 많이일어나. 더욱 슬픈 건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아니란 거야.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변하고 사라지고 파괴되는 것. 그리고 어떤 상실은 영원히 그곳에 뿌리를 내리지

 

 %EC%83%89%EC%97%B0%ED%95%84 심장에 묶인 매듭이 더욱더 단단해져서 그 어떤 시간으로도 풀 수 없게 되기 전에 그 사람으로부터 

달아나야 한다는 본능이 자신을 부추긴 것이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EC%83%89%EC%97%B0%ED%95%84 두고 온 것들, 가지지 않으려 했던 것들, 어쩔 수 없이 잃어버린 것들을 왜 돌아보나.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돌아보지 않는다면, 
지금 내가 얻은 것들과 언젠가 잃어버린 것들의 의미를 영영 알 수 없으리라

 


 %EC%83%89%EC%97%B0%ED%95%84 누군가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느려지고 있노라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느려지는 중이라고

느림과 친해지고 있다고 대답하고 싶다.

 

 %EC%83%89%EC%97%B0%ED%95%84 견디다:: 붙잡아도 소용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 세상만사도 과거지사도 가는 계절도 가는 사람도 

내버려둘 수밖에 없다는 것을 수긍하는 일. 오지 않는 사람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

보내는 시간과 그리워하는 시간 속에, 지금은 알지 못하는 소중한 것이 있을거라 믿는 일.


 %EC%83%89%EC%97%B0%ED%95%84 인생에서 어떤 일은 매우 짓궂은 방식으로 반복된다

만약 당신이 적절한 대처방법을 모른다면

인생의 대부분은 잡을 수 없는 것을 잡기 위한 헛된 노력과

얻을 수 없는 것을 얻겠다는 헛된 희망으로 소모된다.


 %EC%83%89%EC%97%B0%ED%95%84 아픔이란 한때 소유했다고 믿었던 행복이 멀어져가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이라고. 나는 네게 말했다. 

 

 %EC%83%89%EC%97%B0%ED%95%84 절망이 행복을 치열하게 만들고, 슬픔이 기쁨을 증폭시키는 것처럼. 그러므로 이별은 사랑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별을 겪지 않은 사랑은, 다가서는 사랑이 아니라 멀어지는 사랑이며, 끌어안는 사랑이 아니라 밀어내는 사랑이다.

이별은 간혹 사랑을 과대평가하기도 하지만, 사랑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데는 그만한 것이 없다.


 %EC%83%89%EC%97%B0%ED%95%84 내가 너를 지배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네가 나를 판단하거나 뜻대로 움직이려 하지 않고, 밀거나 당기며 서로의 감정의

무게를 재보지 않고 흘러가는 일. 길어지고 깊어질수록 단단해지는 것이 인연이라 믿었는데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깊어질수록 부드러워지고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것. 그런 인연이라면 영원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EC%83%89%EC%97%B0%ED%95%84 그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

집으로 돌아와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하지 않았어도 괜찮은 말이었다

기묘한 일이지만

인생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흘러갈 때가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혹은 일어나지 않아도

지 혼자 자기 갈 길을 가버린다


 %EC%83%89%EC%97%B0%ED%95%84 일생의 반을 변하는 것들과 싸우고

일생의 나머지 반을 변하지 않는 것들과 싸운다

무서운 건 습관이다



 

 

 


책 제목 답게 밤에 읽으면 감성폭발할 것 같은 책
집중해서 보게 되는 책
하루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보면 좋을것같다
작가의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여운이 남게 하는 책



 

 

 

 

읽은 기간 : 12/26~12/28

 

 

 

 

 

 

 

 

 

 

 

 

 

 %EC%83%89%EC%97%B0%ED%95%84 소란스러운 마음을 재울 수 있는 건 

따뜻한 중저음으로 

나를 토닥여 주는 너의 목소리.

오늘 밤도 네 생각을 천장에 늘어놓다가

한 조각도 수습하지 못하고

너로 나를 덮은 채 선잠을 청한다.


 %EC%83%89%EC%97%B0%ED%95%84 숨김없이 솔직했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면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그리 슬픈 일은 아니다.

적어도 이제는 그와 나의 관계에서

미련이나 후회는 없을 테니까.

두고두고 생각하며

이렇게 한번 해 볼걸 하며

수만 가지 시나리오를 쓰는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


 %EC%83%89%EC%97%B0%ED%95%84 사랑의 완성은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을 만나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는 법을 알아 가는 때에 시작되며,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을 만나

주는 법을 배우고 난 뒤에야 이루어진다.


불편하고 서걱거리더라도

나에게 익숙하던 방법과

내가 좋아하던 방법을 버릴 때,

그때 진짜 사랑이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EC%83%89%EC%97%B0%ED%95%84 이별이 아픈 이유는

우연히라도 너와 더 이상 마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내 삶의 반경이 웅츠러들기 때문이다

너에게 가는 데 익숙했던 발걸음을 다잡고
익숙한 거리를 피해 애써 다른 방향으로 돌려야 하는 건
마치 관성을 거스르듯 자연의 법칙을 깨는 일이라
몇 배의 힘과 노력을 요하는 서툰 작업. .

쓰지 않던 마음의 근육을 써서
너에게로 가려는 마음을 제자리로 당겨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EC%83%89%EC%97%B0%ED%95%84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정리는 언제나 어렵고 할수록 복잡하다.

그래서 모든 것이 얽히고설켜 풀어내기 불가능한 실타래 같지만,

그것을 통째로 버리지 않으려면 어디선가 끊어 내야 하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누군가를 만났을 때

좋다가도 이내 힘들어지고

내가 가진 반짝이던 빛이 쇠하고

에너지가 소모되거나 고갈되고

내 마음에 기쁨이 없다면

나는 빛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빛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만두어야 한다.


 %EC%83%89%EC%97%B0%ED%95%84 시간이 갈수록 사랑이 어려워지는 건,

익숙해진 방법을 고집하기 때문이고

느리게 사는 것에 길들여지기 때문이고

무뎌진 내 마음이 쉽게 동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EC%83%89%EC%97%B0%ED%95%84 가끔 눈 질끈 감고 나에게 여유롭게 돈을 쓰는 건 사치가 아니다.

그녀가 그랬다. 가끔 그렇게 일탈하듯 돈을 쓰면 나 자신에게 사랑받고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EC%83%89%EC%97%B0%ED%95%84 스무 살에는 빨리 서른이 되어

단단해진 어른으로 살고 싶었지만

서른이 넘은 우리들은

서른이 되어도 딱히 변하는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서른의 우리들도 여전히 아프고 치이며

행복하다가 휘청거리기도 한다.

죽을 것 같다가 엉겁결에 살아지기도 하고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기쁨의 순간도 온다.


 %EC%83%89%EC%97%B0%ED%95%84 서른 썸씽이 된다는 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게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 잘 견뎌 내는 방법을 알아 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쁜 순간에
도리어 담담해지는 경험도 이때쯤 찾아온다.
지금 힘들다고 영원히 힘든 것도 아니고
모두 다 스쳐 지나간단느 것을
인정하게 되는 나이로 접어들기 시작한 거니까.

 %EC%83%89%EC%97%B0%ED%95%84 그들의 일상에 끼어들어가 혹은 관전하다 보면

깊게 관여하지 않고도 깨닫는 일들이 더러 있다.

그건 책을 읽다가 밑줄 긋게 되는 깨달음보다는

조금 더 또렷하게 내 마음과 삶에 각인되어

필요할 때마다 나에게 좋은 길을 제시해 준다.


여행은

길을 찾는 데 꼭 필요한 도구들이 들어 있는,

숨겨 놓은 선물 상자 같은 것.


 %EC%83%89%EC%97%B0%ED%95%84 외로움은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고 결국 다른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외로울수록 다른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거나

무의미하고 시끄러운 만남으로 허함을 채우려할 것이 아니라,

한발 물러서서 내 안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마치 외로움의 근원을 찾듯이 말이다.

 


 %EC%83%89%EC%97%B0%ED%95%84 길을 찾느라 헤매는 건 

용감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그 길에서 내가 이만큼의 사람들과 만나 자라났고,

수많은 상황 속에서 선택하는 방법을 배웠고,

미련으로 남을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없애 온 거라고.

많은 겁쟁이들은 미련을 가슴에 품고 그냥 살아간다고.

조금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길에서 얻은 것이 이렇게 많지 않으냐고.

그래서 넌 용기 있는 내가 부럽다고.


 %EC%83%89%EC%97%B0%ED%95%84 기다림을 많이 연습하다 보면

죽을 것같이 느껴지는 더딤 속에

조바심을 내지 않는 법을 깨닫게 되고,

그러다 보면 오래 기다릴 줄 알게 되고,

어느 때 포기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미련하게 기다리지 않게 되고,

의외로 포기가 쉬워지기도 하고,

기다리던 것이 오지 않더라도

또 다른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된다.


 

 

 

사진도 직접 찍고 글도 쓴 이애경 작가
연예,음악 담당기자를 거쳐 조용필,윤하 등의 곡에 작사가로서도 참여한 분

진하게 사랑하고 숱한 이별도 겪어본 사람같다
이별의 경험을 이후의 기분을 어찌나 잘 표현해내는지

이별한 후에 읽으면 정말 공감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외로움을 잘 느끼는 사람이 읽어봐도 좋을것같고

감정을 문장으로 참 잘 풀어내는 작가라는 생각이든다
몰랐던 나의 감정을 더 깊숙이 알게해주었달까

 

 

 

 

읽은 기간 : 12/19~12/24

 

 

 

 

 

 

 

 

 

 

 

 

 


  %EC%83%89%EC%97%B0%ED%95%84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옮겨가는 일도 이렇게 순탄치가 않은데, 우리 사는 인생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


 %EC%83%89%EC%97%B0%ED%95%84 '고난이 계속 되면 더 쉽게 좌절하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일 것이다.

어려움을 많이 겪어본 사람일수록

그걸 극복하는 방법도 더 많이 알고 있을 테니까.


 %EC%83%89%EC%97%B0%ED%95%84 어느 박사와 함께 사는 알렉스라는 앵무새가 있었다.

알렉스는 두 살 아기의 감정과 다섯 살 꼬마의 지능이 있었는데
1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줄 알았고, 
사람과 곧잘 대화를 이어나갔다.

죽기 전날 알렉스는
앵무새 특유의 목소리로 혀를 굴리며
박사에게 마지막으로 세 마디 말을 남겼다. "잘 지내."
"다음에 또 봐."
"사랑해"

알고 있는 단어 고작 100여 개.
앵무새 알렉스보다 더 많은 말들을 알고 있는 우리지만,

과연 우린 이 앵무새만큼 잘 표현하며 살고 있을까.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
그때가 아니면 전할 수 없는 감정들.
그중에 하나라도 용기 내 건네 봤을까.

 


 %EC%83%89%EC%97%B0%ED%95%84 어린 아이일수록 모든 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반면

어른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줄어든다.

그래서 모든 소리를 놓치지 않는 아이일 땐

음악도 소리의 일부로 듣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음악을 좋아하는 건

잃어버리게 된 그 많은 소리를 그리워하게 되는 원리.

어찌 보면 정말 좋은 때는 모두, 과거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EC%83%89%EC%97%B0%ED%95%84 시를 쓰는 사람들은 참 이상한 취미가 있다.

지금은 봄도 아니고

또 가을도 아닌데

문장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EC%83%89%EC%97%B0%ED%95%84 사진작가 모리 유지의 블로그엔 하루 3만 명 이상이 방문을 한다.

그는 대체 어떤 사진을 찍기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걸까?


뭔가 특별한 것, 자극적인 것을 기대한다면

당신은 크게 실망할 것이다.

그의 블로그엔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사진들로 가득하다.

어쩌면 우리도 매일 마주하고 있는

하짐나 놓쳐버리기 쉬운 싱그러운 일상들.


 %EC%83%89%EC%97%B0%ED%95%84 사람이 진짜 젊어 보이는 방법은 따로 있다.

생각이 늙지 않는 것.

천진함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꿈을 잃지 않는 것.


 %EC%83%89%EC%97%B0%ED%95%84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좋다.

근사하긴 해도 너무 멀리 있어서 손에 닿지 않는 행복보다는

작지만 작어도 곁에 꼭 붙어 있어 확실한 행복이 좋다.


 %EC%83%89%EC%97%B0%ED%95%84 사람 때문에 아파하지 마라.

모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 마음 도려낼 것도

애쓸 필요도 없다.

몇 사람은 흘려보내고

또 몇 사람은 주워 담으며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다.


 %EC%83%89%EC%97%B0%ED%95%84 무엇을 느꼈는지 쓰지 말고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맛보고 느꼈는지를 쓰세요.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쓰지 마시고

연인과 함께 걸었던 길, 먹었던 음식, 봤던 영화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쓰세요. 다시 한번 더 걷고, 먹고, 보는 것처럼.

우리의 감정은 언어로는 직접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건 오직 형식적인 것들뿐이에요.


 

 

 

이소라, 타블로, 윤상, 김씨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한 작가.


이 작가의 꾸밈없는 감성적인 글이 좋다

사진은 다른사람이 찍었지만 글과 어우러지는 사진 또한 너무 좋았다.


나의 평소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과연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고있나

 

 

 

 

읽은 기간 : 12/16~12/19

 

 

 

 

 

 

 

 

 

 

 

 

 

 %EC%83%89%EC%97%B0%ED%95%84 내 귀에 들리는 게 많았으면 좋겠고, 

내 눈에 보이는 게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채워서 가는 인생이고 싶다.

세상이 좋다는 것에 흔들리지 않고,

내게 가치 있는 것을 찾을 줄 아는 사람이고 싶고,

작은 것도 잘 찾아내어 쉽게 감동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그렇게 스치는 게 많아 가슴에 자국이 많은 사람이고 싶다.


 %EC%83%89%EC%97%B0%ED%95%84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대화 되지 않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연인은 서로를 배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어를 배우듯 상대방을 보고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연애란 결국 아는 단어 몇 개를 읊어대다

포기해버린 제 2외국어와 같다.


 %EC%83%89%EC%97%B0%ED%95%84 왜 우리는 슬픔을 마음껏 표현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웠을까?

눈물을 흘리는 이에게 왜 그만 울라고 말해버리는 걸까?

마음껏 울어도 된다고 말해 주었다면, 

마음속에 가득 찬 설움을 모두 날려 보내고 홀가분해질 수 있을 텐데.


 %EC%83%89%EC%97%B0%ED%95%84 마찬가지로 세상이 주는 경험을 다 받아들이려면 익숙함에서 벗어 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C%83%89%EC%97%B0%ED%95%84  차례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밤이 다하도록, 아침 따위 오지 않기를 바라며.

아니, 오더라도 우리만은 비켜가기를 기도하며.


 %EC%83%89%EC%97%B0%ED%95%84 잘 차려진 값비싼 음식보다 정성 가득한 엄마요리를 먹는 게 좋다.

기계음 가득한 음악보다 따뜻한 사람의 연주가 좋다.

눈을 혹사시키는 현란한 영화보다 공감 가는 대사 한 마디가 들리면 그 영화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나는 왜 연기를 잘하려고만 했을까. 그저 감정에 충실하면 되는 거였는데.


 

 

 

배우 윤진서가 아닌 인간 윤진서를 볼 수 있는 시간
데뷔 이전의 모습을 시작으로 사랑, 이별, 여행에 관한 무수한 이야기들을 꺼내놓는다

아버지가 안계신 편부모가정에서 자라면서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빈자리를 스스로 채워가며 눈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그녀


이후 영화와 음악에 관심을 갖게된 것을 시작으로 여행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도 적혀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 배우 감정에 참 솔직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솔직히 드러내는 배우.
인간적인모습이 보여서 너무좋다

 

 

 

 

읽은 기간 : 12/11~12/16

 

 

 

 

 

 

 

 

 

 

 

 

 

  %EC%83%89%EC%97%B0%ED%95%84 문신을 새기는 사람이 말했다. 무엇이든 오래 지속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EC%83%89%EC%97%B0%ED%95%84 지속이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변화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 

영원이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초월하고 또 초월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겨우 알았다.


 %EC%83%89%EC%97%B0%ED%95%84 '여기까지'와 '다음에 또' 사이 어디쯤에 있을 미래를 뒤로하고, 나는 이해 물가능한 현재로 발을 내딛는다.


 %EC%83%89%EC%97%B0%ED%95%84 사랑이 힘들겠어요, 사랑을 하는 일이 힘든것이죠. 

사랑이 아프겠어요, 사람을 잃는 일이 아픈 거겠지요. 

사랑이 아니라면 이 삶에 어떤 이유가 있겠어요.

나의 글이, 나의 노래가, 나의 생각이, 무슨 가치가 있겠어요.

 

 %EC%83%89%EC%97%B0%ED%95%84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물보다 좋은 것은 없으니까. 물은 투명하고, 투명한 것은 사물을 투영한다.

 

 %EC%83%89%EC%97%B0%ED%95%84 가장 환한 빛이 가장 캄캄한 어둠을 품고 있으며 끝은 시작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하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함께 걸었던 길이 끝날 때, 누군가 떠나야 하고 누군가 남아야 하는 일이 그토록 당연하다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한때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진다. 나란하던 삶의 어깨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어느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마음이 맞았다가 안 맞게 되었다기보다, 조금씩 안 맞는 마음을 맞춰 함께 있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C%83%89%EC%97%B0%ED%95%84 삶이란 둘 중의 하나, 이것 아니면 저것. 그런 것들이 쌓여 운명이 되고 인생이 된다.

 

 %EC%83%89%EC%97%B0%ED%95%84 몸의 리듬에 맞춰 그는 걸음을 옮긴다. 가볍게, 침착하게, 부드럽게, 물고기가 강의 흐름을 타고 바다로 흘러가듯, 걸어간다.


  %EC%83%89%EC%97%B0%ED%95%84 마음속에 촛불이 출렁였다. 초는 갈수록 짧아져갔고 심지는 점점 검어졌으므로 결심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었다.

 

 %EC%83%89%EC%97%B0%ED%95%84 걸음을 돌릴 지점은 정해두지 않았다. 어디를 가겠다거나, 무엇을 보겠다는 목적도 없다. 

지금은 다만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옮겨, 간격을 벌리겠다는 의지만 있다.


 

 

황경신 작가의 에세이로 71편의 짧은 글들을 묶어놓은 책


은유적인 표현방식이라 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파트별로 감정 혹은 단어들을 상황을 예를 들며 풀이하는 내용들도 꽤 많은 지면을 차지한다.


 

 

 

 

읽은 기간 : 12/8~12/10

 

 

 

 

 

 

 

 

 

 

 

 

 

  %EC%83%89%EC%97%B0%ED%95%84 가끔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자기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다면 쉬어보라고

내가 이 세상의 '리얼'을 경험한 때는 일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쉴 때였다.


 %EC%83%89%EC%97%B0%ED%95%84 오랜 시간 여행을 떠나보면 살면서 필요한 웬만한 것들은 60리터 배낭에 다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며칠 푹 쉬다 보면 세상에 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EC%83%89%EC%97%B0%ED%95%84 내가 아직 마음에 드는 문장을 쓰지 못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은 내가 충분히 고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C%83%89%EC%97%B0%ED%95%84 한 일은 많았지만,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미뤘던 것 같아요. 밖은 보려했지만 안은 외면하려 했던 것 같아요.


 %EC%83%89%EC%97%B0%ED%95%84 떠나간 것은 기다리지 않아야 하고 운명은 강처럼 흘러가며 사랑은 생의 유일한 약점이라는 것

 

 %EC%83%89%EC%97%B0%ED%95%84 나는 묹득 내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을 부여잡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버리려 했던 것들이 사실은 내게 소중한 것이 아니었을까'


 %EC%83%89%EC%97%B0%ED%95%84 지금 나는 삶을 즐기고 있다. ..(중략)... 이렇게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중략)...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


 %EC%83%89%EC%97%B0%ED%95%84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울고 싶은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아무도 없는 밤의 서재에서 영수증을 정리하다가도. 도서관에서 원고를 쓰다가도, 다섯 살 아이의 손을 잡고 빵집의 계단을 오르다가도 '문득' 울고 싶어지는 게 인생이다.


 %EC%83%89%EC%97%B0%ED%95%84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거든요. 오래 산 경우에는 더더욱


 %EC%83%89%EC%97%B0%ED%95%84 인생에서 사실 친구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살다 보면 세상은 어차피 혼자서 헤쳐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


 %EC%83%89%EC%97%B0%ED%95%84 걱정을 걱정하고 고민을 고민해봐야 해결되는 것은 없어요.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거든요.


 %EC%83%89%EC%97%B0%ED%95%84 누군가를 잃어서 슬픈 것은 그 사람 앞에서만 가능했던 나의 모습으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는 외로움이다.


 %EC%83%89%EC%97%B0%ED%95%84 여행지에서의 하루하루는 마치 허들을 넘는 것과도 같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보폭을 계산하고 다리를 힘껏 뻗지 않으면 넘어지고 만다. 게다가 우리가 기대했던 풍경은 출발하기 전, 우리가 상상했던 그것보다 훨씬 엉망이다.


 %EC%83%89%EC%97%B0%ED%95%84 나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나도 몰랐다. 그러나 인생은 있는 그대로의 것,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인생은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이어야 했고 나는 그 무언가를 기다리고 찾아다녔다.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작가

이 책에서도 역시 여행지마다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거나 여행지 안에서 느꼈던 생각을 기록한 책
혼자 여행가서 읽으면 딱일 것 같은 책

최갑수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해봤다
이병률, 이기주 작가의 감성과 비슷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감성적인 사람같기도 하다

그 감성이 어렵게 느껴지는 문장들도 있었다

 

 

 

 

읽은 기간 : 11/29~12/7

 

 

 

 

 

 

 

 

 

 

 

 

 

 %EC%83%89%EC%97%B0%ED%95%84 사람은 무엇을 글로 쓸까요? 왜 쓰는지는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지만 무엇을 쓰는지는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내면에 지닌 생각과 감정을 글로 씁니다.


 %EC%83%89%EC%97%B0%ED%95%84 글에 나타난 내 모습이 싫으면 마음에 들 때까지 반복해서 글을 고칩니다. 글만 고치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을 고치는 작업이지요.


 %EC%83%89%EC%97%B0%ED%95%84 어떤 '주의'를 받아들여 사용하면서도 거기 속박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찾은 방법은 직관을 믿는 것ㅇ비니다. 어떤 '주의'의 원칙이나 교조보다 마음이 내는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것이지요.


 %EC%83%89%EC%97%B0%ED%95%84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이, 다수 학설로 통하는 이론과 인식 방법을 답습하면 상투적이고 진부한 글을 쓰게 됩니다. 현실은 빨주노초파남보인데 흑백필름으롬나 사진을 찍어서 현실이 그와 같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EC%83%89%EC%97%B0%ED%95%84 예술은 자유를 먹고 피어납니다. 돈과 권력만 사람의 생각과 감각을 얽어매는 게 아닙니다. 고정관념과 이념의 교조에 생각과 감정이 묶이면 글이 진부해집니다.


 %EC%83%89%EC%97%B0%ED%95%84 악플 때문에 화를 내거나 속상해 하거나 우울해 하는 것은 '악플러'가 쏜 화살을 주워서 스스로 자기 심장에 꽂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EC%83%89%EC%97%B0%ED%95%84 우리는 남들이 주는 것을 안 받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물건은 주고 받을 때 요리조리 살펴서 받는데 마음은 그냥 덥석 받고 맙니다. 마음도 살펴서 받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EC%83%89%EC%97%B0%ED%95%84 상대방이 토론하다 말고 화를 내면 한발 물러서는 게 좋습니다. 화를 내는 것은 논리적으로 흔들린다는 증거입니다. 그럴 때 굴복을 강요하면 안 돼요. 그 정도에서 멈추고, 나도 더 생각해 볼테니 다음에 다시 화해하자고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C%83%89%EC%97%B0%ED%95%84 표현할 가치가 있는 지식, 정보, 논리, 감정, 생각을 내면에 쌓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문장 기술을 배워도 글이 늘지 않습니다. 내면에 그런 것을 쌓으려면 직간접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느끼고 사유해야 합니다.


 %EC%83%89%EC%97%B0%ED%95%84 글로 남의 공감을 받으려면 타인의 생각과 시선과 감정으로 자신이 쓴 글을 살펴야 합니다.


 %EC%83%89%EC%97%B0%ED%95%84 글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문자 텍스트입니다. 그런데 독자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내가 쓴 텍스트를 나와 똑같이 해석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내가 글에 담은 생각과 감정을 독자도 똑같이 읽어 가도록 하려면 그에 필요한 콘텍스트를 함께 담아야 합니다.


 %EC%83%89%EC%97%B0%ED%95%84 책은 간접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 배우고 깨닫고 느낄 목적으로만 읽는 게 아닙니다. 저는 외롭고 힘들고 슬플 때 그런 부정적 감정의 무게를 견디려고 책을 읽기도 합니다.



 %EC%83%89%EC%97%B0%ED%95%84 언어가 없어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지할 수 있을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생각과 감정은 정해진 형체가 없으니까 언어라는 그릇에 담아야 비로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을 뿐인데 

진보적 입장에서 혹은 보수적 입장에서 어떻게생각하냐 물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피로감이 적잖아 보였다.

글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신공격을 하는 악플러들은 x무시가 답이라고 말하는 화끈한 사람


자기소개서를 쓸때는 본인 위주가 아닌 보는사람의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그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임을 어필하라고 조언한다


책을 읽다가 도저히 공감이 되지 않는 책은 억지로 읽지 말라고 과감히 덮으라고 한다.

지금껏 잘 읽히지 않던 책을 꾸역꾸역 읽던 책이 생각났다. 그렇게 읽어봐야 남는게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는 아닌 책은 과감히 덮어야 겠다


어떤 종류의 책이든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 봐도 도움이되는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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