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기간 : 2/27~3/5

 

 

 

 

 

 

 

 

 

 

 

 

 

  %EC%83%89%EC%97%B0%ED%95%84 한국에서 돈도 없고 빽도 없이 살다 보면 남는 건 독기하고 깡밖에 없다. .

 발언권이 없을수록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 두 배로 영리하고 두 배로 큰 소리로 이야기해야 했다.
나보다 크고 강한 상대들과, 수많은 '안 돼'들과 정면으로 싸우는 동안 나는 어느새 싸움꾼이 되어갔다.
 

 %EC%83%89%EC%97%B0%ED%95%84 회사 간판만 보고 일을 맡기면 그 회사 내에서 누가 일을 맡는지 알 바 없다.

사람의 이름을 건다는 건 그 사람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자존심과 영혼을 걸고. .


 %EC%83%89%EC%97%B0%ED%95%84 말발 없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뉴욕 광고판에서도 나는 내 식대로 아이디어 스케치 하남나 달랑 디밀었다.

남들이 몰라줄 때도 하고 싶은 걸 했다.

광고쟁이는 광고 하나로 보여주면 된다. 뭐 미주알고주알 밝힐게 있겠는가!


 %EC%83%89%EC%97%B0%ED%95%84 나는 지금도 특이하거나 새로운 이미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정직하고 단순한 게 좋다. 그래야 안 질린다. 70세 할머니도, 

7살짜리 내 조카도 이해하고 좋아해야 한다.

좋은 광고는 100년이 지나도 낡아 보이지 않을 거다.

그러자면 단순해야 한다. 그게 진리다. 진리는 단순하다


 %EC%83%89%EC%97%B0%ED%95%84 나는 공모전을 치르면서 늘 기본대로 했다.

변칙으느 기본을 당하지 못한다. 본질을 꿰뚫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잽을 여러 번 날릴 필요가 없었다.

공모전을 통해 나는 교실에서 얻을 수 없었던 또 다른 세계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EC%83%89%EC%97%B0%ED%95%84 뉴욕은 자기 어필을 하지 않는 자는 살아남지 못하는 곳이다.

못난 척, 못하는 척 고개를 숙이면 그 숙인 머리를 밟아버리는 게 뉴욕이다.

자기가 무엇을 자라하는지, 어디에 관심 있는지 강력하게 어필해야 한다.

못해도 잘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고, 돈 없고 빽 없다고 주눅들거나 겁먹지 않고 무조건 들이대야 한다.

뉴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겸손 따위는 개나 줘버리는 게 낫다.


 %EC%83%89%EC%97%B0%ED%95%84 프레젠테이션까지 7일 남았다면 6일을 아이디어 짜는데 쓴다.

기획서도 두 장으로 끝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한 장에는 문제점을 쓰고, 다른 한 장에는 해결책 쓰는 식이다.

이렇게 간단명료하지 않으면 해결책을 못 찾았다는 얘기다.

그 외적인 것들은 다 사기고 구라다. 


 %EC%83%89%EC%97%B0%ED%95%84 광고는 포장을 씌우는 작업이 아니라 포장을 벗기는 작업이다.

소비자에게 상품을 잘 보여주고 소비자의 구매 행위를 돕고, 

기업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키우는 본질에 충실한 광고, 기본에 충실한 광고를 하겠다는 것이다.


 %EC%83%89%EC%97%B0%ED%95%84  광고가 돈지랄판이 된 것은 죽어라고 '스타'에 목을 매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광고주들은 스타, 그것도 최고 스타를 쓰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광고쟁이들도 마찬가지다. 광고비를 많이 받아먹을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

그 덕에 스타들의 몸값은 점점 더 올라간다.


 %EC%83%89%EC%97%B0%ED%95%84  광고는 사람들을 끝없이 자극해 헛된 욕망을 갖게 한다.

소비를 부추긴다. 있는 것도 또 사게 하고 쓰던 걸 버리고 새것을 사게 만든다. 계속.


 %EC%83%89%EC%97%B0%ED%95%84 한 방 한 방 모두 홈런으로 때리자 하고 피와 땀을 쏟아냈다.

오기, 한, 분노, 회한, 야망, 열등감이 만들어낸 격렬한 에너지는

불꽃을 튀기며 꽤 괜찮은 작품들로 만들어졌다.

좋은 작품을 만들 때는 피 한 방울, 눈물 한 방울, 땀 한 방울이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계명대에서 디자인과 수석 졸업을 했지만,
우리나라에선 그의 진가를 알아봐주지 않았고
간판쟁이 일을 하던 이재석은 동네 아저씨의 허를 찌르는 말을 듣고 뉴욕행을 결심했다.

단돈 500달러만 가지고 뉴욕에 도착해,
외국인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기도하고
2달러 햄버거로 끼니를 해결한 이재석.
그렇게 고생했기 때문에 더 성공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기사를 보면 광고천재라지만 본인입으로는 쓰인 광고보다 버려진 광고가 몇배는 많을거라고 한다.
그 수많은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

문장이 아닌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하기란 얼마나 어려울지 가늠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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